괌 탈로포포폭포와 요코이동굴 방문기
탈로포포폭포와 요코이동굴
괌 여행 중 관광지라 하면 대표적으로 사랑의절벽이 있지만 이나라한 자연 풀을 갈 일이 있어 남쪽으로 내려가게 되면 탈로포포폭포와 요코이동굴도 가볼만 한 곳이다.
(비가 온 후 방문하여 흙탕물이다. 평소에는 맑다)
탈로포포폭포(정확히는 탈로포포폭포 파크)는 한국인이 만든 작은 공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엄청난 기대를 갖고 방문하기 보다는 괌에서 케이블카도 타보고 폭포도 보고, 전쟁이 끝난 줄 모르고 28년간 정글 생활을 한 일본군 요코이가 생활 했던 요코이 동굴을 볼 수 있다는 것으로 방문하는게 더욱 좋을 듯하다.
폭포라고 해서, 요코이 동굴이라고 해서 큰 기대와 함께 찾아간 경우엔 왠지모를 실망을 하고 오는 경우를 많이 봤기 때문이다.
탈로포포폭포 : 요코이동굴 가는 법
탈로포포폭포는 특별히 주소를 치기 보다는 talofofo falls 라고 검색하면 네비게이션이 알아서 찾아가 준다.
지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내륙안에 있는 곳이다 보니 이나라한 자연 풀을 내려가던 중에 안으로 쭉 들어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제일 중요한 것은 바르는 모기약을 꼭 구비해야한다.
리조트에서나 다른 곳에서는 모기에게 당할 일이 거의 없는데 내륙에 정글이다 보니 모기들이 많고 강력한 모기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괌폭포 탈로포포폭포
(탈로포포 폭포 파크 입구)
탈로포포폭포는 유일한 괌의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으로 한국인이 개발하고 만들어졌다.
탈로포포폭포의 입장료는 $20이다. 폭포까지 내려가는 왕복 케이블카와 괌역사박물관, 요코이동굴, 전망대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그 외 모노레일이나 몇 가지 어트랙션(아동용), 귀신의집 등은 추가 요금이 든다. 설립자가 작고하고 어트랙션들은 운영되지 않는 것 같았다.
(강아지들도 여유롭다..)
괌 탈로포포폭포의 케이블카
탈로포포파크에 입장하기 전에 입구에서 파는 물을 사서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사진은 촬영하지 않았지만 이 곳에는 러브랜드가 있다.
성인 조각상들을 볼 수 있는, 우리나라의 제주도에도 있는 그런 시설이 있지만 제주의 러브랜드 만큼 크거나 잘 만들어 놓지는 않은 편이다.
케이블카를 타는 입구이다.
돌아다니는 닭도 볼 수 있고, 느긋하게 누워있는 강아지도 구경하다가 폭포를 보기 위해 이동하려면 케이블카를 이용해야 한다.
(다 돌아본 후 복귀하는 케이블카)
개인적으로 높은 곳을 좋아하지 않아 케이블카를 타지 않지만 이 곳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그리 오래걸리진 않고 폭포쪽으로 내려갈 수 있다. 탈로포포폭포를 방문한 날과 그 전날 모두 비가 내려서 물은 많지만 깨끗하지 않아 아쉬웠다.
탈로포포폭포는 몇 단계로 내려온다. 케이블카에서 내리면 그 주변을 크게 돌면서 폭포들을 볼 수 있다.
이전에도 언급했듯 날씨가 좋지 않았던게 너무 아쉬웠다. 어떻게든 멋진게 사진을 촬영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가 없다.
이곳에서는 돼지 사료도 팔고 있다. 돼지 사료라기 보단 돼지밥(?) 정도 되는데 돼지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도 가능하다.
사진에서 보이듯 외곽을 걸어 돌기 때문에 풀냄새를 맘껏 맡을 수 있다. 모기가 많은지 여기저기서 풀을 태운다.
함께 괌에 방문한 필자의부모님이다.
필자의 어머님도 사진을 좋아하시는데 저 흙탕물을 그렇게도 아쉬워 하셨다.
산책로 중간마다 정자나 벤치들이 있어 날씨가 좋았더라면 앉아 쉴 수 있었을 것인데 필자는 그러지는 못했다.
산책로를 따라 폭포를 구경하다 보면 요코이동굴과 괌역사박물관, 기념품상점으로 가는 길이 나온다.
요코이동굴과 2차 세계대전
요코이동굴(요꼬이동굴)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었던 요코이가 정글 속으로 숨어들었고 동굴을 만들어 지냈던 곳이다.
요코이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소식을 듣지 못하고 28년간 숨어지내다 발견되어 일본으로 귀환하였다고 한다.
요코이동굴은 미리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
동굴이라기 보다는 숨어있는 벙커가 더 맞다고 보면된다.
필자는 탈로포포폭포만을 보러 갔다가 요코이동굴이라는 표지판을 보고 동굴이 있나보다했다.
요코이동굴
(앞서가는 필자의 동생)
요코이동굴은 탈로포포폭포를 모두 돌아본 후 정글 속으로 좀 더 깊숙히 들어가야 한다.
괌에서 모기에 물린 건 99%가 요코이동굴을 들어가면서였다.
동굴로 찾아가면서 촬영한 주변 사진이다. 날씨만 좋았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열심히 걸어 도착한 필자와 동생은 뭔가 허탈한 기분이 들었다. (사실은 사실이다.)
위 사진은 요코이동굴을 재현해 놓은 것으로 요코이가 저 안에서 지냈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사진으로는 동생과 저 안에 들어가 찍은 사진이 있지만 굉장히 좁아 정말 불편했을 것이라는 생각만(!) 하였다.
내가 일본인이었다면 감회가 새롭지 않았을까 싶다.
(실제 요코이가 지낸 동굴)
물론 실물도 있다. 위 사진 처럼 재현해 놓은 이유는 실제로 보면 위 입구만 보이기 때문이고,
내부로 들어갈 수는 당연히 없기 때문이다.
현재는 내부를 막아두어 아무도 들어가 볼 수는 없다.
요코이동굴에 관련된 안내판과 언론에서 다룬 내용 등을 보며 예전에 TV에서 본 듯한 기억이 났다.
(필자도 모르고 갔기 때문에 이게 뭔가 했다)
아마 알았더라면 탈로포포폭포만 돌아보고 쉬다가 바로 복귀했을 것 같다.
(탈로포포폭포 기념품 상점)
(괌 역사 박물관)
탈로포포폭포 파크에는 기념품상점과 괌 역사박물관도 함께 있다.
폭포를 모두 돌아보면 도착하고 왼쪽으로 돌아 요코이동굴을 가게 되있다. 오른쪽으로 돌아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복귀하게 된다.
탈로포포폭포에 대한 평을 보면 혹평이 굉장히 많다.
그 이유는 주로 허술한 관리 때문이다. 역사박물관 또한 굉장히 작아 관광객에게 감흥을 주기엔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러브랜드와 요코이동굴 또한 그리 만족스럽지는 못한 곳이다.
필자는 괌을 수차례 방문했기에 이곳을 찾았지만, 괌 여행을 처음 간다면 추천하지 않는다.
단, 이나라한 자연풀 주변에서 지내면서 그 주변을 다닐 땐 가볼만 하다.
괌 남부라 투몬시내쪽에서는 꽤 거리가 있는데 굳이 찾아갈 필요까지는 없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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