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안덕] 서귀포카페 카페루시아 Cafe Lucia's 제주올레길8코스

국내여행/제주도|2017. 2. 17. 10:21

제주도 해안가에는 많은 카페들이 있다.

풍경이 굉장히 뛰어난 곳, 분위기가 너무나 좋은 곳, 커피 맛으로 승부하는 곳 등등..

그 중 누구나 다 알고있다는 봄날(?) 카페도 가보았지만 사람도 너무 많고 바다를 끼고 있는 듯한 모습에 신기하고 기분은 좋지만
커피맛은 그저그랬다.

제주 겨울여행 중 이번에 가본 서귀포 카페는 커피맛도 좋고 다른 음료들도 맛이 좋았고, 힐링되는 풍경이라 포스팅을 한다.

마라도와 가파도, 박수기정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귀포 카페 카페루시아.

제주도에 도착해서 명리동식당에서 자투리고기를 먹고 카페루시아를 찾아갔다. (명리동식당 포스팅 바로가기)

겨울 제주도의 날씨 치고도 눈이내려 사진찍기도 힘들었다.

카페루시아는 바다를 보고 덩그러니 놓여져있는 느낌이다.

서귀포카페 루시아의 왼쪽에는 유채꽃이(아직 피지않아서 패스.) 오른쪽에는 파밭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것이 박수기정이다.

대평리에 용왕의 아들이 살아 마을 스승에게 학문을 배우게 되는데 냇물의 소리가 시끄러워 공부에 방해가 되었다고 한다.
공부를 마치고 용왕의 아들의 소원으로 용왕이 방음벽을 세워줬는데 그게 바로 박수기정이라고 한다.

[카페루시아의 내부]

카페루시아는 외부와 내부 모두 흰색으로 깨끗한 느낌이다.

앤틱한 느낌의 집기와 가구들이 배치되어 분위기가 더욱 살아난 느낌이었다.

[카페루시아의 메뉴판(클릭시확대)]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눈에 띄는 음료는 제주도에 오면 꼭 맛보게 되는 한라봉과 감귤, 레드향으로 만든 음료들이었다.

서귀포 카페루시아 레드향꿀생강(\7,500). 이런 겨울에 딱 좋은 음료다.

필자가 주문한 아포카토, 아포카토는 다른 카페에서도 종종시켜먹는데

참 망하기가 쉬운 메뉴인듯하다.. 에스프레소가 맛이 없거나 저렴한(맛없는) 바닐라아이스크림으로 만들면 최악의 아포카토를 만날 수 있다.

언급하진 않겠지만,

이번 제주도 여행중 마신 아포카토 중에선 서귀포 카페루시아가 가장 맛있었고 정말 맛없는 곳도 마셔봤다.

여러 커피를 시켜서 헷갈리는데 티라미수마끼아또 였던걸로 기억하는 사진.. 맛이 좋았다.

날이 춥고 눈이 내려 외부를 많이 둘러볼 수 없었지만 여름에는 정말 방문객이 많을 것 같다.

외부에 자리도 많고 바닷바람을 느끼면서 커피를 마시면 절로 마음이 편안해지지 않을까싶다.

여유, 휴식이라는 단어가 절로 떠오르는 카페루시아.

여름에 다시 찾아가 야외테이블에서 한참을 앉아 멍하니 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올릴까말까 고민한 마지막사진.

두 분이 혹시나 이 글을 본다면.. 연락주세요 ^^

[서귀포카페 카페루시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난드르로 49-19(창천동 840-2)
064-738-8003 & 010-9838-2761
연중무휴 오전 11시 부터 오후 9시(겨울은 오후 8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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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경] 오설록 근처 맛집 명리동식당 자투리고기

국내여행/제주도|2017. 2. 15. 16:26

회사 워크샵으로 제주도 먹방여행을 떠났다.

제주도는 겨울에도 따뜻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강한 바람과 눈에 서울보다 더 춥게 느껴졌다.
점심이 조금 지나 제주공항에 도착했고 첫번째 식사로 흑돼지를 먹기로 정했다.

오설록 근처 맛집으로 유명한 명리동식당에서 자투리고기, 김치전골을 선택!

명리동식당은 오설록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입구 앞 주차장과 반대편 주차장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차걱정은 없다.

오설록 근처에 위치한 맛집이기 때문에 식사 후 오설록을 가거나 오설록을 둘러보고 명리동식당을 올 수 있다.

우리는 식사 후 오설록에서 화장품을 사기로..

1층에도 자리가 있지만 2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명리동식당은 꽤 오랜 시간 운영한 식당으로 오설록 근처인 이 곳과 애월에도 지점이 하나 더 있다고 했다.

[명리동식당의 메뉴판]

명리동식당에서 유명하다는 자투리고기를 주문하였다.

자투리고기는 돼지고기의 삼겹살이나 목살 등을 발골하고 남은 자투리라고 한다.

예전에는 발골작업자만 몰래 숨겨두고 먹었다는 자투리고기.
사장님은 돼지 한마리에 300g 정도로 조금만 나오는 귀한(?) 부위라고 하셨다.

[명리동식당의 상차림]

서울에서도 '흑돼지전문'이라는 식당에 가본 적이 있는데 돼지고기와 함께주는 멸치젓이 굉장히 비려서 거부감이 심했다.

역시 원조 지역에서 먹어야 제 맛을 알 수 있다고 했던가.. 

명리동식당에서 받은 멸치젓은 비린내가 없고 맛이 좋아서 계속 찍어먹게된다.

[명리동식당 자투리고기]

명리동식당은 연탄으로 고기를 굽는다.

8명이서 자투리고기를 주문하고 한 테이블에 빙 둘러 앉았더니 고기판이 모자라서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명리동식당 사장님께서 옆 테이블에서 따로 구워서 가져다 주셔서 편히 먹을 수 있었다.

고기가 천천히 익어가니 사장님이 잘라주셨다.

그러고보니 명리동식당에는 테이블에 쓰레기통이 없었는데 그냥 바닥에 버리라고 하시더라..

[명리동식당의 자투리고기 굽는 법]

자투리고기를 다 자르면 위 사진처럼 쉴새 없이 뒤적거리면서 익혀야 한다고 하셨다.

막내가 하는거라고 하셨지만 전직 고깃집 사장님인 우리 김팀장님께서 열심히 구워주셨다.

오설록 근처 맛집의 스페셜 메뉴 김치전골

자투리고기를 양에 맞게 시켜서 열심히 먹던 중, 권대표님의 추천으로 김치전골 2개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명리동식당 김치찌개가 엄청 맛있었다. 완전 강력 추천!

역시 고기에는 소주가 빠질 수 없다..

제주도에 왔으니 한라산으로 한잔씩 마시기로 하였다.

김치전골로 달래주며 맛좋은 멸치젓에 자투리고기를 듬뿍찍고 먹으면 그 맛이 일품이다.

명리동식당 1층에도 자리가 많으니 언제든지 방문해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제주도 여행을 할 때 거의 대부분 오설록은 꼭 방문하는데 오설록 근처 맛집을 가고 싶다면 명리동식당을 가보는 것을 추천한다.

[제주도 한경면 맛집 명리동식당]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3136

064-772-5571

오전 11시30분 부터 오후 9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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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문경약돌돼지한마리 문경맛집을 다녀오다

국내여행/경상도|2017. 2. 8. 11:48

해외여행은 좋아하지만 사실 국내에선 멀리 다니지 않는 편이라 여태 살면서 경상북도는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업무차 제천에 들렀다가 동행한 살아있는 맛집 지도, 우리 권대표님이 그래도 나름 가깝다며 문경세제에서 문경약돌돼지를 먹자고 추천하셔서 경북 문경으로 달려갔다.

문경에 오면 문경약돌돼지를 먹어봐야지! 문경맛집 문경약돌돼지한마리

종종 느끼는 것이지만 우리 권대표님은 어떻게 전국적으로 맛집을 한두개씩은 알고계시는지..

태어나서 문경새재는 커녕 약돌이란 것도 들어본 적이 없었지만 문경약돌돼지가 그리 유명하고 맛있다기에 찾아갔다.

문경에 들어오면서 문경새재에 대해 얘기를 이것저것 들으면서 주변을 살펴보니 오랜만에 시골에 온 느낌이었다.

방문한 식당은 문경약돌돼지한마리. 주변에 주차장은 없으나 건너편 아무곳에나 차를 세우면 된다.

녹차돼지나 그런 이름들과 같이 문경에서 생산되는 약돌을 먹여 문경약돌돼지라고 한다.

문경약돌돼지는 돼지사료에 문경에서 나는 약돌을 섞어 먹여 키운다고 한다. 문경약돌의 이름은 거정석.

때문에 돼지냄새가 없고 익힌 뒤 일찍 굳지 않는다. 맛은 당연히 좋다고 한다..

문경맛집이라고 찾아간 문경약돌돼지한마리 식당 역시 여느 유명한 맛집처럼 연예인과 운동선수들의 싸인이 걸려있고 방송에 출연한 인증샷(?)까지 여기저기 걸려있었다.

문경약돌돼지한마리의 메뉴판 [사진은 클릭시 확대]

상차림 비용이 추가로 3,000원이 더 들어간다. 고기가격은 아주 비싼편은 아니다.

그래도 주 메뉴인 문경약돌돼지한마리를 시켜볼까했는데 권대표님께서 약돌돼지는 포장해가면 된다며 문경약돌한우한마리를 주문하셨다.

문경약돌돼지, 문경약돌한우 외에 여러 메뉴들이 있는데 문경맛집인 이 곳의 별미는 문어국수라고.. 문어국수까지 주문했다.

잠시 후 우리가 주문한 문경약돌한우한마리(\96,000)가 나왔다.

상차림 비용을 따로 받아서인지 채소들이 싱싱해보였고 리필도 계속해주는 점이 만족스럽다.

이후 열심히 부위별로 고기를 익혀먹었는데 사실 필자는 육류를 굉장히 좋아하는터라 아주 맛없는 집이 아니면 맛있게 느껴지는 편이다.

맛있게 먹고 있는데 약돌을 먹여 키운 한우라고 듣고다니 더욱 맛있어지는 그런 느낌..? 필자가 아직 맛을 잘 모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역시 문경맛집이라는 간판이 있으니 누가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한다.

고기로 열심히 배를 채우던 중 주문했던 문어국수가 나왔다.

일반문어국수와 비빔국수를 주문했는데 문경약돌돼지한마리 문어국수는 정말 맛있다.

원래 음식을 많이 먹는 편이 아닌 2인이라 다 먹을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문어국수까지 다 먹었다.

비빔국수가 생각보다 매웠는데 비빔장 맛이 집에서 담근 고추장 맛이었다. 계산하며 물어보니 여기서 사용하는 장류는 모두 직접담그신다고 한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식당 바로 옆집 정육점으로 갔다.

문경약돌돼지한마리는 식당 옆 정육점에서 문경약돌돼지를 바로 포장해서 갈 수 있도록 따로 팔고 있다.

문경약돌돼지 삼겹살을 포장주문했는데 진공포장기가 말썽을 일으켜 그냥 들고갈까 했는데 서울까지 가야하는지라 진공포장을 기다려서 받아왔다.

꽤나 많이 포장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늦게 도착해서 내일 먹기로하고...

문경약돌돼지한마리는 진공포장으로 택배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한다. 인터넷에 팔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문경이 생각보다 멀기때문에 주문해서 먹는 것도 나쁘진 않겠다.

바로 다음날 가족들과 모여 문경약돌돼지 삼겹살 파티를 열었다.

가족들도 모두 맛있다고 열심히 먹었는데 먹으면서 생각해보니 문경약돌한우보다 문경약돌돼지가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후에 다시 방문하면 그 때는 문경약돌돼지한마리를 주문할 것이다. 물론 문어국수도 함께..

개인적으로 문경새재를 자주 갈 일은 없겠지만 문경약돌돼지한마리는 주변 출장이나 방문할 일이 생기면 다시 가볼 만한 맛집이다.

꽤 거리가 먼 문경에서도 맛집을 알게된 것만 해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기쁜일이다. 문경새재 유원지(?)쪽에도 많은 식당들이 있다고 하니, 다음 여행은 문경새재 쪽으로 계획을 세워볼까 하는 생각도 하고 있는 중이다.

문경약돌돼지한마리

경북 문경시 호계면 막곡리 172-7

054-553-7339

영업시간: 오전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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